코로나로 꽉 막혔던 하늘길이 열리면서 난동 등 기내 불법 행위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더불어민주당 김수흥 의원(전북 익산갑)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1~4월 기내 난동 등 불법행위는 총 15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가 창궐했던 2020년(133건), 2021년(85건)보다는 이미 많고 작년 전체(264건)의 60%를 넘었다.
유형별로는 흡연이 130건으로 가장 많았고 폭언 등 소란행위 15건, 음주 후 위해 행위 8건, 성적수치심 유발행위 2건 등이었다.
지난 1월 인천~싱가포르 노선을 운항 중이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서 음주 승객이 옆좌석 승객을 성추행하고 앞좌석 승객을 폭행했다가 공항경찰대에 인계됐다.
지난달에도 인천~마카오 노선 진에어 여객기에서 출발하기도 전에 술에 취해 있던 승객이 앞좌석을 발로 차는 등 난동을 부렸다가 공항경찰대에 넘겨졌다.
최근에는 운항 중이던 여객기에서 승객이 출입문을 열거나 열려고 시도하는 사건이 잇따라 일어나기도 했다.
김 의원은 “기내 불법행위는 탑승객들의 안전을 위협할 범죄행위이기 때문에 엄격한 관리·감독은 물론 처벌도 엄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