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KT)가 디플러스 기아(디플 기아)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T1과 공동 2위에 올랐다.
KT는 22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정규리그 1라운드 디플 기아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승리했다.
두 팀은 공동 3위로 승패와 더불어 승점까지 똑같은 상태였다. KT는 T1과 젠지e스포츠를 위협할 3강 구도를 형성했다.
1세트 선취점은 10분쯤 미드 라인에서 발생했다. KT의 ‘비디디’ 곽보성이 정글, 서포터와 함께 한꺼번에 미드 다이브를 시도했고, 깔끔하게 상대 미드라이너를 잡아냈다.
이어 바텀, 탑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보여준 KT는 승기를 굳히고자 스노우볼을 굴리려 했다. 하지만 24분쯤 디플 기아가 상대를 끌어들인 뒤 2킬을 내며 킬스코어를 역전시켰다. 골드는 KT가 5000골드 가량 앞섰지만 디플 기아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양 팀은 35분쯤까지 막상막하의 승부를 펼쳤는데, KT가 한타 이후 비는 타이밍에 바론을 먹는데 성공했다. KT의 ‘기인’ 김기인은 ‘퀸’의 기동성을 활용해 바텀을 푸시했고, 그 사이 압박감을 느낀 디플 기아가 ‘에이밍’ 김하람의 ‘루시안’을 잡으려다 많은 궁극기를 소모했다. 이어 디플 기아는 용을 먹으려 하지만 딜러진을 먼저 무는 것에 성공한 KT가 한타에서 승리를 가져갔다.
2세트는 11분쯤 김기인이 상대 탑을 솔로킬내며 시작부터 KT쪽으로 기울었다. 이어진 용 싸움에서도 KT가 상대 4명을 잡으며 완전한 우세를 점했다. 14분쯤 탑에서의 교전도 빠른 텔레포트 합류와 ‘트위스티트 페이트’ 궁극기 활용으로 2킬을 쓸어담은 KT가 탑 라인과 미드 라인 압박을 유지했다. 기세를 유지하며 상대를 짤라먹던 KT는 21분쯤 바론 앞 한타에서 에이스를 띄우며 한 번에 넥서스를 깨부쉈다.
차종관 기자 alone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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