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정부 전용 초거대 AI 도입될까…“혁신 인프라 구현”

세계 최초 정부 전용 초거대 AI 도입될까…“혁신 인프라 구현”

기사승인 2023-06-23 10:31:30
디지털플랫폼 정부 실현 계획 보고회 관련 브리핑 하는 고진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위원회 위원장(가운데). 연합뉴스

세계 최초 정부 전용 초거대 AI를 도입해 정부 행정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는 구상이 발표됐다.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은 23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웹진 ‘DT 쿼터리’ 특별기고문을 통해 이같은 구상을 밝혔다. 고 위원장은 “디지털플랫폼정부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등 빠르게 진화하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사람 중심, 과학적·투명성, 민간 성장 등을 지원하는 게 목표”라며 이에 맞춘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고 위원장에 따르면 정부는 세계 최초로 정부 전용 초거대 AI를 도입, 행정 품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민간과 공공의 데이터 서비스를 융합해 활용할 수 있는 ‘DPG 허브’ 등 혁신 인프라도 구현된다. DPG 허브는 데이터융합 인프라와 각 부처가 따로 개발해 사용하던 기능·서비스를 범정부 차원에서 공통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공용서비스 빌딩블록’, ‘초거대 AI 활용 인프라’, ‘테스트베드’ 등으로 구성된다. 개념도를 살펴보면 초거대 AI를 준비, 운영 중인 네이버, SKT, KT, 카카오, LG전자 등의 인프라를 활용한다는 내용 등도 담겼다.

이와 함께 국민이 필요한 서비스를 한 곳에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국민 중심 과제와 민관성장 플랫폼을 만들어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과제 등도 언급됐다.

국민이 안심하고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권리도 강화된다. 자신의 정보가 어떻게 활용됐는지 확인하고 원하면 개인정보를 필요한 곳에 보낼 수 있도록 ‘마이데이터’ 유통체계를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고 위원장은 “다양한 핵심 과제를 단계별로 차질 없이 진행해 오는 2026년에는 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인공지능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부와 민간이 긴밀하게 협력해 세계적인 글로벌 표준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희망찬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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