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가 농심 레드포스(농심)를 상대로 승리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DRX는 25일 오후 3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정규리그 1라운드 농심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대 1로 승리했다.
농심과 DRX는 정규리그에서 각각 9위와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만큼 양 팀은 물러설 데 없는 혈전을 치렀다.
1세트 첫 한타는 9분쯤 전령 앞에서 열렸다. 양 팀은 진형이 뒤엉키며 난전을 치렀고, 농심이 3대 1 교환에 성공한다. 17분쯤 용 앞 한타에서도 DRX가 전력이 밀리며 농심에게 4킬을 내줬다. 이후 농심은 탑과 미드를 함께 압박했다.
DRX은 홀로 미드를 미는 ‘든든’ 박근우의 ‘레넥톤’을 짜르려고 했으나, 박근우가 미드에서 신들린 드리블을 보여주며 상대의 스킬을 대부분 소모시킨다. DRX는 스킬 쿨타임이 도는 동안 후퇴를 거듭했고, 농심은 이를 놓치지 않고 따라잡아 모두 사살한 뒤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 선취점은 6분쯤 발생했다. ‘라스칼’ 김광희의 레넥톤이 상대 ‘사이온’을 솔킬내며 승전보를 울렸다. 그러나 농심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피에스타’ 안현서가 상대 정글을 잡아내며 탑에서의 손해를 메꿨다. 이후 양 팀은 24분까지 대응한 싸움을 이어갔다. 골드 격차는 1000도 나지 않았다. 그러다 24분쯤 바론 앞 한타에서 승부가 갈렸다. DRX가 바론과 더불어 3킬을 먹으며 기세를 가져왔다.
이어 29분쯤 한타에서도 상대 미드를 먼저 짜르고 시작한 DRX는 난전 속 상대 넷을 잡아내며 용까지 가져온다. 32분쯤 바론 앞 한타에서도 DRX가 바론을 먹는 데 성공하며 상대를 하나하나 짤라내고 미드를 푸시, 넥서스를 파괴했다.
3세트 선취점은 9분쯤 농심이 가져갔다. ‘지우’ 정지우의 ‘아펠리오스’가 아군 3명과 함께 상대 정글을 덮쳐 킬을 냈다. 이어 12분쯤에도 아군과 합세해 상대 원거리 딜러를 잡아냈다. 하지만 22분쯤 DRX가 상대를 압박해 바론을 잡아내며 기세를 잡았다.
30분쯤 상대 미드와 정글을 순차적을 짤라낸 DRX는 바론을 확보한 뒤 2킬을 추가했다. 이어 36분쯤 용앞 한타에서 ‘파덕’ 박석현의 ‘제리’가 활약하며 상대를 하나하나 처치하는 데 성공했다. DRX는 곧장 넥서스를 파괴하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차종관 기자 alone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