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균형선발’ 대학생 늘었다… 올해 4년제대학 신입생 중 15%

‘기회균형선발’ 대학생 늘었다… 올해 4년제대학 신입생 중 15%

교육부, 대학정보공시 발표

기사승인 2023-06-29 14:41:58
서울 연세대학교 교정.   사진=조유정 기자

올해 전국 각 대학에서 농어촌 전형과 기초생활 수급자 등 기회균형선발 비율이 14.9%로 전년보다 0.6%p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회균형은 기초생활수급자, 특성화고 졸업자, 농어촌지역학생 등을 포함한 ‘정원 외 특별전형’이나 ‘정원 내 고른 기회 전형’으로 선발이 이뤄진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9일 ‘2023년 6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는 총 411개 대학의 학생 선발, 산학 협력, 강사 강의료, 원격 강좌 등 정보와 함께 4년제 일반 및 교육대학 193개교, 전문대학 132개교에 대한 분석 결과가 담겼다.

올해 6월 4년제 일반 및 교육대학 193개교의 공시 항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일반 및 교육대학 입학생 33만2483명 중 기회균형선발로 입학한 신입생은 4만9462명(14.9%)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4만731명(14.3%)보다 0.6%p 늘었다.

국·공립대학의 비율은 20.1%로 사립대학(13.3%)보다 6.8%p 높았고, 비수도권대학의 비율은 18.0%로 수도권대학(10.6%)보다 7.4%p 높았다.

올해 신입생을 출신고 유형별로 보면 일반고가 73.3%(24만5059명), 특목고 4.3%(1만4426명), 특성화고 6.9%(2만3051명), 자율고 8.8%(2만9340명) 등이었다. 국·공립대학의 일반고 출신 비율은 77.7%로, 사립대학(72.5%)보다 높았고, 비수도권대학은 75.9%로 수도권대학(70.6%)보다 높았다.

산학협력 현황 관련 지표는 대체로 지난해보다 낮아졌다. 지난해 신규 학생 창업기업수는 1578개로, 2021년 1735개보다 8.5% 줄었다. 같은 기간 창업강좌 수는 8930개로 2021년(9032개)보다 1.1% 감소했다. 다만 창업 강좌 이수자 수는 30만6304명으로 2021년 30만5497명보다 0.3% 증가했다.

기업의 요구에 따라 대학에 특별교육과정을 설치·운영하는 계약학과는 올해 237개로, 지난해 228개보다 3.9% 확대됐다. 학생 수는 8299명으로 지난해 8016명보다 3.5% 늘었다. 하지만 채용을 조건으로 하는 계약학과수는 44개로 지난해(58개)보다 24.1% 감소했다. 학생 수도 2436명으로 지난해(3018명)보다 19.3% 줄었다.

지난해 기술이전 실적은 5013건으로 2021년(5804건)보다 13.6% 감소했다. 기술이전 수입료는 1305억5000만원으로 2021년(1086억600만원)보다 20.1% 증가했다.

한편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면서 지난해 원격강좌 수는 3만8769개로, 2021년(16만9174개)보다 77.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강인원은 267만8000명으로 2021년(777만3000명)보다 65.3% 감소했다.

대학별 세부 공시는 오는 30일 오전 9시부터 대학알리미 누리집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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