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선거제 개편 관련 2+2 협의체를 발족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 7월 중순까지 마무리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3일 국회에서 발족식을 통해 “공론조사에서 선거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국민 공감대가 어느 정도 마련됐다”며 “선거개혁을 빨리 마무리해야 한다. 내년 4월 총선을 헌법 정신에 맞춰서 치르려면 7월 중순까진 선거법이 마무리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야 모두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의원들이 초당적 정치 개혁 모임을 만들었고 전원위원회에서도 충분히 선거제 개편을 논의했다. 공론 조사결과도 KBS 중심으로 해냈다”고 설명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발족식에서 “국민들에게 송구한 심정”이라며 “선거제 협상이 계속해서 지지부진해서 다양한 방법들을 논의했지만 아직 확정나지 않았다. 당론으로 확정되지 않았고 전원위에서 의원들 대체적 뜻을 파악했지만 큰 흐름은 확보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발족식에서 “정치 불신의 가장 큰 원인 국회에 있다”며 “선거제 개편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 이번 21대 국회에서 상당한 논의가 진행되는 만큼 예전의 잘못된 과오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국회에서 열린 2+2협의체 발족식엔 이 수석부대표와 송 수석부대표를 비롯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과 김영배 민주당 의원이 참석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