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의 사건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준호)는 유아인의 마약 사건을 전면 재검토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앞서 유아인은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졸피뎀 등 마약류 5종을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의료용 마약 미다졸람과 알프라졸람을 추가 투약한 게 드러나 7종 이상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최근 경찰은 유아인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범행 관련 증거를 상당수 확보한 점과 도망 염려가 낮고 피의자 유아인이 사실관계 자체를 상당 부분 인정해서다. 이에 서울 마포경찰서 유치장에서 풀려난 유아인은 “법원이 내려주신 판단에 존중하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했다.
검찰은 유아인이 7종 이상 마약을 상습 투약했음에도 구속을 피한 것에 의구심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반적인 재수사 및 구속영장 재청구 등 관련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전언이다. 유아인이 또 한 번 구속 거로에 설지 주목된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