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는 안돼” 새마을금고에 6000만원 맡긴 금융위원장

“말로는 안돼” 새마을금고에 6000만원 맡긴 금융위원장

기사승인 2023-07-07 13:11:35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사직동 새마을금고 본점에 방문해 예금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7일 새마을금고 신규 예금에 가입했다.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이 급등하며 예금자 불안이 커지자 이를 진정시키기 위한 행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사직동 새마을금고 본점을 방문해 6000만원을 예금했다. 현장에서 고객을 만난 김 위원장은 불안한 마음으로 예금을 인출해 손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도 전날 종로구 교남동새마을금고 경희궁지점에서 상품에 가입한 뒤 현금을 예치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 새마을금고 예금자들의 자산을 지키기 위해 정부 차원의 모든 조치가 이뤄질 것이고 재산상 손실이 절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마을금고는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은행권과 동일하게 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이 보장될 뿐 아니라, 특정 금고의건전성에 우려가 있을 때는 자산·부채 전액 그대로 우량 금고로 이관하여 5000만원 초과 예금도 보호해왔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김 위원장은 “역사적으로 새마을금고는 1997년 외환위기 등 더 어려운 금융 위기시에도 고객예금을 지급하지 못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면서 “잘못된 정보에 현혹되어 예금을 인출할 경우 예금자 본인의 재산상 손실은 물론 정상적인 금고까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당부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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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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