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완 군수 "의령관문, 지역 경제 활력 입구로"

오태완 군수 "의령관문, 지역 경제 활력 입구로"

의령관문 성벽 연결 결정

기사승인 2023-07-15 11:53:19
의령관문 성벽이 양 날개를 달게 됐다. 의령군은 의령관문 왼쪽에 치우친 성벽을 관문 오른쪽까지 길게 연결해 의령 입구를 '충의의 고장' 다운 역사적 상징적 있는 공간으로 재구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군은 지난 12일 오태완 군수와 부군수, 관계 공무원, 용역사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령관문 관광활성화사업’ 실시설계 중간보고회 개최했다.


의령관문은 남해고속도로를 통해 의령으로 진입하는 첫 입구로 남강 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의병장 곽재우의 승첩지인 정암진과 국가등록문화재인 정암철교, 부자탄생 전설이 있는 솥바위 등 의령 유수의 관광자원이 즐비하다. 

아쉽게도 잘 차려진 밥상에 비해 영양가는 부족했다. 각자의 관광자원마다 매력은 넘쳤으나 의령 성벽은 단절되어 한쪽으로 치우쳐 불균형 그 자체였고 권역별 관광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관광지마다 '각개전투'로 이름을 알려 나갈 뿐이었다.

의령군은 의령 관문의 대표적 관광지들의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발전 계획을 도출하기 위해 사업 구상에 매진했다. 특히 의령관문 관광자원 연계를 통해 관광인프라 정비에 공을 들였다. 사업 대상지가 지닌 관문이라는 성격을 고려하고 상징성을 강화할 방안 마련이 급선무였다. 

우선 의령 관문 성벽을 연결하기로 했다. 의령관문 일대는 임진왜란 때 정암진 전투로 유명한 전적지로 역사적 의미가 깃든 곳이다. 군은 단절된 성벽을 좌우 대칭으로 길게 이어 의령 입구에서부터 의령의 역사적 위용을 뽐낸다는 계획이다. 새로 설치되는 성벽은 115m로 산책길과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관문 주변 관광지인 솥바위, 정암루, 정암철교를 연결하는 순환형 관광 루트도 개발된다. 가칭 의령관문길은 총거리 1.6km로 40분 도보 여행 관광코스로 만들어진다.


군은 관광자원 연계성 확보와 공간 활성화를 위해 의령관문, 의병광장, 정암루로 이어지는 연계 동선 확보 차원에서 주차장과 통행로를 개설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의 대기업 창업주 생가 관광코스 개발 공식화에 발맞춰 의령 관문에서 남강을 따라 배를 타고 부자 이야기 전설이 흐르는 솥바위와 이 회장 생가를 오가며 구경할 수 있는 '고급관광'의 밑그림도 그려진다. 주변 수목 정리와 정암루 전망대 설치를 통해 솥바위를 조망할 수 있는 ‘시야 확보’에도 나선다.

이날 보고회를 주재한 오태완 군수는 "의령 관문을 지역 관광의 출발지로 그리고 지역 경제 활력 입구로 만들고자 한다"며 "의령관문이 의령만의 가치를 담은 의령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적인 기능을 담당하도록 제대로 만들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의령관문 관광활성화사업'은 공원조성계획 기술협의와 문화재 행위허가,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의령=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최일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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