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전 장관 부부는 “저희 딸의 검찰 조사 이후 검찰은 언론을 통해 부모도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피고인이 기소 사실에 대해 법정 밖에서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하지만 검찰의 요구를 존중해 입장을 밝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시비리 혐의로 기소되거나 유죄판결이 난 사안과 연결된 학위와 자격을 모두 포기하거나 반납했다”며 “관련 소송도 취하했다”고 전했다.
또 “법·사회적 물의가 일어난 사안인 만큼 자성하는 차원에서 다 버리고 원점에서 출발하겠다고 결정한 것”이라며 “이 일의 배경에는 부모의 불찰과 잘못이 있음을 자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전 장관 부부는 사과와 함께 입시비리에 대해 진솔하게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9년 이후 몇 차례에 걸쳐 공개적으로 대국민사과를 했다”며 “이번 기회에 다시 국민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제 서류의 작성과 발급, 제출, 부모 관여는 어땠는지 법정 심리에서 진솔하게 밝히겠다”며 “그에 상응하는 도의적이고 법적인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