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신임 국립보건연구원장에 박현영 전 미래의료연구부장이 임명됐다. 권준욱 전 원장이 지난 2월 3년의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 후 약 4개월 만에 나온 인사다.
24일 질병청에 따르면 박현영 신임 원장은 1990년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 심혈관연구소 조교수를 역임한 심장내과 전문의다.
지난 2005년부터 국립보건연구원 심혈관·희귀질환과장, 유전체센터장 등으로 약 18년간 근무하면서 심혈관질환 연구는 물론 희귀질환 지원사업, 여성건강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업무 역량과 실적을 쌓아왔다. 또한 국립의과학지식센터, 보건의료연구자원정보센터 등에서도 보건의료 연구개발(R&D) 발전을 위한 국가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박 원장은 임명 직전까지 국립보건연구원 미래의료연구부장을 역임하면서 ‘국가바이오빅데이터 시범사업’을 이끌고,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 추진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시켰다. 해당 시범사업은 보건복지부와 질병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606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질병청은 “박 원장이 의사과학자로서의 전문성은 물론, 공직자로서 쌓아온 국가 R&D에 대한 정책적인 식견과 경험은 국립보건연구원이 보건 안보 위협에 대응하고,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핵심기관으로 발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국립보건연구원이 신·변종 감염병 치료제·백신 개발 연구 등 보건안보를 위한 R&D는 물론 바이오빅데이터, 첨단재생의료와 같은 미래의료와 바이오헬스 산업 성장을 위해 국가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