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문항 배제’ 9월 모평, N수생 지원 폭발… 13년 만에 최고

‘킬러문항 배제’ 9월 모평, N수생 지원 폭발… 13년 만에 최고

기사승인 2023-07-25 07:40:26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1일 서울 방산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9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 응시자 전수 결과 졸업생 등 ‘N수생’ 비율이 크게 늘었다. 정부가 지난달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방침을 밝힌 이후 수능 전 남은 마지막 모의평가로 출제 기조와 응시자 특성에 특히 관심이 쏠린다.

25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발표한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 접수 결과, 지원자 47만5825명 중 고3 재학생은 37만1448명, 졸업생 등은 10만4377명으로 나타났다.

영역별 지원자 수는 국어 영역이 47만5374명, 수학 영역이 47만2391명, 영어 영역이 47만5198명, 한국사 영역이 47만5825명, 사회탐구 영역이 25만1253명이다. 과학탐구 영역은 25만1653명, 직업탐구 영역이 6818명이며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2만7398명이다.

재학생 응시 비율은 78.1%로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 3927명, 지난해 9월 모의평가보다 2만5671명 줄었다. 반면 졸업생 등 N수생은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 1만6077명, 지난해 9월 모의평가보다 1만2126명 늘었다. 이번 9월 모의평가의 N수생 비율은 지난해 18.9%에 비해 3.0%p 뛴 21.9%다. 9월 모의평가 기준으로 지원자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2011학년도(2010년 9월 시행)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킬러문항 배제로 수능 난이도가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수능을 재도전하는 응시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졸업생 등 N수생은 수능을 응시해 본 경험이 있는 만큼 대입 정시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능 9월 모의평가는 오는 9월6일 실시된다. 평가원이 실시하는 9월 모의평가는 시·도 교육청이 주관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와 달리 재수생과 반수생 등이 응시하기 때문에 수능 리허설로 불린다. 특히 이번 9월 모의평가는 킬러문항이 배제된 첫 번째 모의고사다. 킬러문항을 배제해도 시험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온 교육부의 수능 출제 기조를 확인할 수 있는 첫 시험이어서 이목이 쏠린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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