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승용차 수출액이 1년 전보다 40% 이상 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31일 관세청이 발표한 승용차 교역 현황에 따르면 2분기 승용차(중고차 제외) 수출액은 166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2분기보다 46.4% 늘었다.
전 분기를 통틀어 사상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던 1분기(154억1000만달러)에 비해서도 7.9% 증가했다.
승용차 수출은 북미·유럽연합(EU) 등의 수요 회복, 차량용 반도체 수급 개선, 친환경차 수요 확대 등으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 수출액이 늘었다.
2분기 수출 대수는 73만대로 1년 전보다 33.3% 늘었고, 수출 평균단가는 1대당 2만2841달러로 9.8% 상승했다.
친환경차 수출만 보면 수출액이 63억1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70.7% 늘었다.
친환경차 수출 대수가 19만7000대로 49.2% 늘고, 1대당 수출단가도 역대 최고인 3만1960달러로 14.4% 상승한 결과다.
승용차 수입은 작년 2분기보다 32.9% 증가한 45억8000만달러였다. 수출액과 마찬가지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승용차 수입 대수는 9만대로 11.9% 늘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승용차 수출액이 320억달러로 작년 상반기보다 43.8% 늘었고 수입은 83억달러로 29.0% 증가했다. 각각 역대 최대다.
관세청은 “친환경 승용차의 수출과 수입이 모두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내며 전체 승용차 교역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