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연착륙 기대에 뉴욕증시 상승… ‘3대지수 상승’ 7월 마무리

실적·연착륙 기대에 뉴욕증시 상승… ‘3대지수 상승’ 7월 마무리

기사승인 2023-08-01 06:20:55
뉴욕증권거래소. EPA,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7월 마지막 거래일에 상승 마감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0.24p(0.28%) 오른 3만5559.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73p(0.15%) 뛴 4588.96, 나스닥지수는 29.37p(0.21%) 상승한 1만4346.0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7월 한 달간 3.4%가량 올랐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3.1%, 4.1%가량 상승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5개월 연속, 다우지수는 2개월 연속 올랐다.

미국 경제 연착륙 기대감은 이날 투심을 자극했다. 최근 몇 주간 탄탄한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 완화가 이어지면서 시장에는 연착륙 기대가 커졌다. 기업들의 2분기 실적도 시장 예상보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상장기업 중 80%가량이 기대를 웃도는 성적표를 내놨다. 이번주에는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을 비롯해, 아마존, 스타벅스, 퀄컴, CVS헬스 등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성적표를 내놓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연착륙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올해 하반기와 내년 중기 S&P500 목표치를 각각 4600p와 5000p로 상향 조정했다.

시장은 오는 4일 발표될 미국 고용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 고용보고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결정에 큰 영향을 주는 지표다. 다우존스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은 7월에 비농업 신규 고용이 20만명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달은 20만9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3.6%로 전달과 같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경제 지표에 따라 9월 금리의 추가 인상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노동시장이 너무 강하다는 신호가 나오면 연준이 9월 추가 금리 인상을 생각할 수도 있지만, 노동시장이 적당한 수준을 이어가면 연착륙이 가능하다는 신호로 보일 수 있다. 연준은 지난 26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추가로 0.25% 인상하며 지난해부터 총 11차례 기준 금리를 올린 바 있다.

종목별로 보면 S&P500지수 내 11개 종목 중 에너지, 부동산, 임의소비재, 자재, 금융, 산업 관련주가 오르고, 헬스, 필수소비재, 통신 관련주는 내렸다.

소파이 테크놀로지 주가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 힘입어 19.90% 급등했다.

어도비 주가는 모건스탠리가 투자 의견을 ‘동일 비중’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3.27% 상승했다. 온세미컨덕터 주가는 3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을 웃돌 것으로 예상한 이후 2.53% 뛰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덜 부진하게 나오면서 강세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는 CNBC를 통해 “기업 수익이 우려했던 것만큼 나쁘지 않다. 이는 분명히 시장에 좋은 일”이라며 “7월 랠리의 이유 중 하나는 1년 동안 보아온 경제에 대한 희소식 외에도 기업 수익이 실제로 사람들이 걱정한 만큼 영향을 받지 않은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MKM 파트너스의 제이씨 오하라 수석 시장 기술자는 보고서를 통해 “단기적으로 시장에는 긍정적인 감정과 과다 노출과 결합한 확장 주식이 여전히 많다”며 “낙관론자들에게 긍정적인 점은 주의하라고 할 수 있는 기술적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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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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