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경쟁하겠다는 의욕을 명확히 보여준 제품”
삼성전자의 새로운 폴더블폰에 대해 이같은 전문기관의 평가가 나왔다.
시장분석업체 카날리스는 1일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분석한 자료에서 갤럭시 Z플립5·폴드5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카날리스는 “삼성전자가 수익성 압박과 반도체 산업의 느린 회복 속에서 보수적인 전략을 채택해왔다”며 2013년 이후 2분기 기준 가장 부진한 실적을 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카날리스는 최근 ‘갤럭시 언팩 2023’을 통해 공개한 Z5 시리즈가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고 말했다.
리러 신제품으로 고가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삼성전자의 전략이 “향후 9개월에서 12개월 동안 예상되는 회복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2분기에 스마트폰 5300만대를 출하하며 시장 점유율 21%를 차지해 1위를 수성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출하량은 14%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 삼성전자의 출하량은 6180만 대였다.
다만 카날리스는 최근 들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하반기에도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582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지만, 하락 폭은 3분기 연속 둔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4분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 급감한 이후 올해 1분기와 2분기 연속 -10%대를 기록했다.
카날리스는 “업계 전반적으로 재고 감소와 특정 지역 시장의 수요 회복 신호에 힘입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하락 폭이 줄어들었다”며 “하반기에는 더 건전한 경영 환경을 통해 스마트폰 업계에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