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2023년 2분기 실적을 8일 발표했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2분기 매출액은 60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 전분기 대비 0.1% 증가했다.
영업이익에 감가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를 더한 ‘EBITDA’는 1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8% 감소, 전분기 대비 46.3%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372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적자가 지속됐다. 당기순손실 역시 44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적자가 지속됐다.
2023년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20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 EBITDA는 3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6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가 지속됐고 당기순손실 역시 89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가 지속됐다.
2분기 해외매출은 5191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 중 86%를 차지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52%, 한국 14%, 유럽 12%, 동남아 10%, 일본 6%, 기타 6%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유지 중이다.
넷마블은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신작들을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
3분기에 출시한 신작들은 이용자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지난달 26일 글로벌 출시한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한국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4위, 한국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스톤에이지’ IP(지식재산) 기반의 ‘신석기시대’도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출시 보름 만에 최고 매출 순위 7위에 올랐다.
넷마블은 하반기에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 ‘세븐나이츠 키우기’,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에 이어 ‘아스달 연대기(가제)’,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모두의마블2’ 등 7종의 글로벌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일곱 개의 대죄’,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 ‘A3: Still Alive’ 등 판호작 3종도 중국 시장에 런칭할 계획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상반기 신작 부재와 기존 게임의 매출 하향화로 인해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며 “7월 말에 출시한 신의 탑: 새로운 세계가 국내 양대 마켓 매출 TOP5를 기록하고 스톤에이지 IP 기반의 신석기시대가 중국 애플앱스토어에서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는 등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 아스달 연대기와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등 기대 신작들이 다수 포진된 만큼 실적 부문의 개선과 함께 글로벌 게임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종관 기자 alone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