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해열제 챔프시럽과 콜대원키즈펜시럽이 다시 시장으로 나온다. 그 동안 품절 사태로 구하기 힘들었던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어린이 해열제의 원활한 공급이 기대된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동아제약의 '챔프시럽'과 상분리 현상이 발생한 대원제약의 '콜대원키즈펜시럽'에 대한 제조·판매 중지 조치를 해제했다. 

지난 4~5월 갈변현상과 미생물한도시험 부적합이 확인된 챔프시럽과 상분리 현상이 발생한 콜대원키즈펜시럽은 식약처로부터 전체 제조번호 제품에 대한 제조·판매 중단 조치를 받은 바 있다. 

이에 해당 업체는 제품을 회수하고 문제 발생 원인 분석과 제제개선 조치를 실시했다. 또 그 결과와 입증자료를 식약처에 제출했다. 식약처는 이를 면밀하게 검토한 결과, 타당하다고 판단해 해당 제품의 제조·판매 중지 조치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업계는 빠른 시일 내 제품을 수급할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인 공급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가능한 한 빨리 공급할 수 있도록 대처하겠다”고 언급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식약처 보고 이후 곧바로 제품 생산을 재개했으며 품질이 개선된 제품 초도물량 21만 팩 공급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판매 재개로 약국가의 해열제 수급 부족 사태가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종로구 지역의 한 약국 관계자는 “가장 많이 판매되던 어린이 해열제 제품이었던 만큼 판매 중단 당시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품절 사태가 심각했다”며 “최근 코로나19, 감기가 재유행하고 있어 해열제 수요가 다시 늘고 있는데, 이번 식약처의 결정으로 품절 사태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원활히 수급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