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혁신위, 내용 제시 못해…이재명 거취 말할 때 아냐”

전해철 “혁신위, 내용 제시 못해…이재명 거취 말할 때 아냐”

“혁신위, 운영 과정서 설화 나와 신뢰 얻는데 실패”

기사승인 2023-08-14 09:33:02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쿠키뉴스 자료사진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혁신위원회가 민주당에 필요한 내용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재명 대표 사퇴 얘기를 현 시점에서 꺼내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전 의원은 14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김은경 혁신위에서 민주당에 필요한 혁신의 방향과 내용을 충분히 제시하지 못했다”며 “그 이유는 발족 당시 돈봉투 사건과 코인 논란 등으로 민주당 신뢰가 떨어졌다. 국민적 지지를 어떻게 회복하냐가 혁신위 발족 이유였는데 운영 과정에서 여러 설화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혁신위는 신뢰성을 얻는데 실패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혁신위가 소기의 목적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덕성 및 신뢰 회복은 기본적으로 지도부 몫”이라며 “돈봉투 사건 등이 났을 때 철저한 사실규명과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데 그걸 혁신위 발족으로 인해 지도부가 역할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지도부가 (혁신위의) 일부 내용을 취사선택해 당헌당규에 반영하는 등의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지금이라도 지도부가 혁신 동력을 스스로 만들어서 민주당의 많은 사람들과 함께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이 대표의 퇴진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지금 이 대표의 사퇴를 얘기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윤석열 정부의 무리한 국정운영에 대한 우려가 많다. 그러면 민주당은 이를 시정하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해야 하는데 여러 지장 요소가 있다면 그걸 시정하고 새롭게 만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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