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재가입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재논의하기로 했다.

준감위는 16일 서울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임시회의를 열고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5개 계열사의 전경련 복귀 여부를 논의했다. 그러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회의가 종료됐다.

준감위는 “위원들 간의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됐으나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오는 18일 오전 다시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0년 출범한 준감위는 이찬희 위원장을 비롯, 외부위원 6명과 내부 위원 7명으로 구성됐다. 국정농단 사건 당시 재판부의 권고로 만들어진 독립적인 기구다.

삼성은 지난 2017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의 여파로 전경련을 탈퇴했다. 다만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에는 남았다. 전경련은 오는 22일 임시총회를 열고 전경련 산하 한경연을 흡수·통합하고 전경련 명칭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바꾸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