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고효율 가전 라인업 강화…“유럽시장 공략 강화”

LG전자, 고효율 가전 라인업 강화…“유럽시장 공략 강화”

기사승인 2023-08-28 11:00:02
LG전자가 다음달 1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갖춘 다양한 생활가전 신제품을 앞세워 유럽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왼쪽부터 LG전자 고효율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인스타뷰 오븐(위), 식기세척기(아래). LG전자

LG전자가 고효율 생활가전 신제품을 앞세워 유럽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28일 LG전자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넷제로 하우스(Net-Zero House)’를 테마로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 유럽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고효율 가전 신제품을 전시한다.

유럽은 지난해 ‘리파워 EU’ 계획을 선언했다. 오는 2030년까지 에너지 소비와 러시아산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자는 것이 골자다. 이에 따라 유럽 내에서는 고효율 가전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LG전자는 인버터 모터와 컴프레서 등 차별화된 핵심부품 기술력을 기반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IFA 2023에서 선보일 LG드럼 세탁기는 가장 높은 에너지 효율 등급인 A등급보다 약 40% 효율이 더 높다. 건조기 신제품은 에너지 효율 등급이 A+++로 시장에 출시된 제품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제품은 지구온난화지수(GWP)가 3에 불과한 차세대 친환경 냉매 R290을 적용했다. 냉장고 신제품은 최고 에너지 등급인 A보다 20% 정도 뛰어난 효율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 LG전자 동급 모델 중 최저 소음인 29dB의 저소음도 장점이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고효율 가전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절약하는 ‘홈 에너지 플랫폼(Home Energy Platform)’도 선보인다. 관람객은 LG씽큐(ThinQ) 앱을 통해 편리하게 가전을 제어하고, 에너지 저장 및 소비량을 모니터링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공기열원 히트펌프(AWHP; Air to Water Heat Pump) 방식의 고효율 냉난방시스템으로 에너지 소비량을 대폭 줄이고,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전력 중 사용하고 남은 전력은 가정용 ESS 시스템에 저장할 수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앞선 에너지 기술을 적용한 고효율 가전을 지속 개발하는 등 환경과 고객 모두를 생각하는 LG전자만의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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