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섬포도 타 품종보다 더 달고 새콤하다”

인천시, “강화섬포도 타 품종보다 더 달고 새콤하다”

기사승인 2023-09-04 11:55:56

인천시는 강화섬포도가 타 품종에 비해 당도는 높고 산도는 낮아 새콤달콤한 맛의 특징을 갖고 항암·항염·항노화 기능의 레스베라트롤 함량도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인천시 산하 보건환경연구원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거봉포도와 샤인머스캣, 적포도, 켐벨포도를 비교군으로 지난 8월 중 수확된 강화섬포도의 당도와 산도, 레스베라트롤 함량 측정결과 당도는 타 품종에 비해 1.5~4.3Brix 높게 산도는 0.2~1.0㏗ 낮게 나타났다. 산도 수치가 낮을수록 새콤한 맛이 난다.

포도 1㎏당 강화섬포도의 레스베라트롤 함유량은 233.99㎎으로 일반 캠벨포도(212.32㎎)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거봉포도(161.76㎎)보다 약 1.4배, 적포도(42.66㎎)보다 약 5.5배, 샤인머스캣(5.49㎎)보다 약 42.6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레스베라트롤은 포도에 있는 주요 페놀화합물로 항암·항염·항노화 기능이 있으며 당분이 지방으로 전환되는 것을 억제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강화섬포도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강화섬포도 제품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며 기능성을 강화한 차 제품 개발을 목표로 레스베라트롤 함량을 높이는 기술과 관련 특허출원도 계획하고 있다.

인천지역 강화섬포도(캠벨얼리 종) 재배면적은 120㏊로 300여 농가가 재배하고 있으면 지난해 기준 총생산량과 생산액은 각각 1957톤, 94억7500만 원을 기록했다.

강화섬포도는 9월 말 추석 전까지 강화 주요 도로변과 포도밭 인근 직거래 판매장 등 현장에서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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