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이용자 만족 제고 위해 지속가능경영 실천” [ESG 살펴보니]

넷마블, “이용자 만족 제고 위해 지속가능경영 실천” [ESG 살펴보니]

기사승인 2023-09-10 06:00:02
지난 6월30일 발행된 ‘넷마블 ESG 보고서 2023’. 넷마블

넷마블이 ‘모두 즐겁고, 함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며, 함께 성장하는 세상’을 향한 ESG 경영 여정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6월30일 넷마블은 ‘넷마블 ESG 보고서 2023’을 발행하며 △Entertain Together(모두의 즐거움 추구) △Support Together(조화로운 발전을 위한 지원 실천) △Grow Together(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문화 조성) 등 3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지난해 ESG경영 성과를 공개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ESG 경영 원년의 해’ 구축을 목표로 전사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캠페인을 진행했다. 그 결과 ESG 보고서 발간 체계 확립과 대내외 평가를 기반으로 개선과제를 발굴하고 이행할 수 있었다. 지난해 7월에는 글로벌 평가지표인 MSCI ESG 평가에서 A등급을 받고, 이후 게임업계 최초로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참여했다. 또한 지난 2021년 ESG 위원회를 신설한 이후 지난해에는 ESG 추진체계 구축, 올해 3월에는 ESG 위원회를 이사회 산하 위원회로 전환하는 변경을 줬다.

권영식 넷마블 CEO는 보고서에서 “저와 구성원 모두는 넷마블 고유의 ESG 스토리를 통해 ‘혁신과 도전의 강한 넷마블’이 만들어 가는 세상이 ‘모두가 꿈꾸는 더 건강한 세상’이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찬희 넷마블 ESG위원장 역시 “앞으로도 넷마블은 이사회 중심의 거버넌스 확립을 통해, 장기 관점의 지속가능경영을 이뤄나가기 위한 체계와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VOC 모니터링 프로세스. 넷마블

‘Entertain Together’

넷마블은 이용자와의 양방향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플랫폼별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뉴미디어 플랫폼에 도전하고 있다. 게임 서비스 환경 개선을 위한 소통 노력도 돋보인다. 대표적으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게임 출시 당시 사전 의견 청취를 위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출시 이후에도 ‘세나레블 PD수첩 Live’를 통해 이용자와 끊임없이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뉴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도전은 ‘대한민국소통어워즈’와 ‘대한민국소셜미디어대상’, ‘대한민국디지털콘텐츠대상’을 수상하며 인정받았다.

고객의 니즈와 환경 변화 등을 다각도로 고려한 고객 응대 정책도 시행 중이다. 금칙어, 확률형 아이템 등의 사회적 이슈에 적극 대응해 이용자가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체계적인 고객 대응을 위해 게임 유형에 따라 PC 게임과 모바일 게임 고객센터를 구분해 운영하는 한편, VOC(고객의 소리) 관리 시스템을 운영해 장애 감지 시 4분 내로 담당 부서에 전파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이용자 피해 신고 시에는 실무부서와 이슈관리 전담 부서의 이중 검토 프로세스를 통해 강화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끝에 분쟁조정기관을 통해 접수되는 기관 민원 건이 2018년 333건에서 2022년 40건으로 크게 감소했다.

넷마블은 지속가능한 게임 생태계 구축을 위해 파트너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콘텐츠 크리에이터 생태계의 발전도 지원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파트너가 되면 넷마블 실무자들과 정기적인 콘텐츠 회의를 할 수 있으며, 전용 굿즈와 테스트 빌드 체험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 지난해 본 프로그램에는 총 22명의 크리에이터가 참여했으며, 활발한 지원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진행해 총 1063개의 넷마블 관련 콘텐츠가 제작됐다.

게임 내 콘텐츠 내 다양성 및 포용성에 대한 고민도 엿보인다. 넷마블은 글로벌 관점에서 게임 내 문화적 다양성과 포용성을 제고하고자 국가별 콘텐츠 가이드를 수립했다. 가이드는 게임 장르 및 특성에 부합하는 문화적 배경에 대한 내부 구성원의 이해도를 증진하고, 다양성 저해 이슈를 예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넷마블은 해당 가이드를 바탕으로 서비스 권역별 고정관념, 차별, 문화적 전유, 상징 등을 고려하여 다양성이 내재된 콘텐츠를 기획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콘텐츠 내 비윤리적, 혐오적 표현 예방책도 존재한다. 욕설, 성적 모욕, 인종차별적 표현 등 개인의 존엄성을 침해하거나 현행법을 위반하는 표현 등을 금칙어로 설정해 관리하고 있다. 게임 내 모니터링 및 신고 기능을 통해 실시간으로 비윤리적 표현에 대한 조치도 취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의 경우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약 150개 언어의 비윤리적 표현을 탐지하고 제재하고 있다.

넷마블의 미래 기술 투자에도 힘쓰고 있다. 2022년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 금액은 전년 대비 52.7% 증가했으며, 매출액 대비 투자 비율은 32.1%를 기록했다. ‘마구마구’는 다양한 게임모드 중 인공 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챌린지모드를 구축했다. ‘A3: 스틸얼라이브’는 모바일 게임 최초로 음성 AI를 적용한 음성 인식 도우미 ‘모니카’를 서비스했다. 또한 MAVE:(메이브)는 넷마블의 모션 캡처 기술, 실시간 3D 렌더링 기술, 음성 AI 기술을 활용해 만든 가상 걸그룹이다. 시우, 제나, 타이라, 마티 4명으로 구성됐으며, 가상의 존재지만 실제 가수처럼 활동한다.

넷마블은 지난해 6월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모션 캡처 시설을 갖춘 메타버스 VFX 연구소도 준공한 바 있다.

강의를 듣고 있는 넷마블 임직원과 가족들. 넷마블

‘Support Together’

넷마블은 이사회 산하 ESG 위원회를 중심으로 친환경 경영을 위한 3가지 전략 과제 이행에 주력 중이다. 에너지 효율 향상 및 전력원 전환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강화하고, 사업장 내 재활용률을 높이며, 외부 이해관계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넷마블의 환경가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넷마블은 게임 이용 시 환경영향 저감을 목적으로 게임 절전모드를 도입했다. 절전모드 시 이용자의 관여 없이 자동으로 게임 플레이가 진행되며, 전력 소모를 줄이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현재 서비스 중인 10개 게임에 절전모드가 적용돼 있다. 특히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의 경우 인공지능 모드를 새롭게 도입했다. 인공지능 모드는 절전모드에 AI 기능을 도입한 것으로, 서버의 로직이 캐릭터 AI를 제어해 서버 내에서 움직이게 하는 방식이다. 이용자가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는 동안에도 캐릭터는 다른 이용자와 상호작용하며 게임 내에서 활동한다.

넷마블은 지난 2018년 넷마블문화재단을 설립하며 다채로운 사회공헌도 이어가고 있다.

전국 특수학교와 유관기관 내 게임문화체험관을 개설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해당 사업은 2008년 국립특수교육원과의 민관협력을 통해 시작됐으며, 지난해 12월 기준 총 35개의 게임문화체험관이 개관됐다. 신체적, 사회적 특성에 따른 제약 없이 누구나 게임을 즐기는 것이 취지다.

2023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넷마블

가정 내 올바른 게임문화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2016년부터 전국 초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게임소통학교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2019년 시작된 게임콘서트는 게임업계 전문가를 초빙해 게임산업과 문화 현황을 다각도로 조망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2009년부터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게임산업 및 진로에 관심 있는 중고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구성원 특강과 사옥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2019년 게임업계 최초로 장애인선수단을 창단해 비장애인 대비 열악한 환경에 처한 선수들에게 안정적인 고용과 체계적인 훈련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장애인, 사회적 약자 등 모든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위해 그림책 시리즈 ‘어깨동무문고’를 발간하는 작업도 현재진행형이다.

게임업계 커리어를 꿈꾸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마블챌린저’. 넷마블

‘Grow Together’

넷마블은 대한상공회의소 등 10개 기업과 함께 청년들에게 소프트웨어 훈련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소프트웨어 아카데미(ASAC)’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현업에서 요구되는 인재상과 역량이 반영된 교육과정 기획·설계를 지원하고,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가 실무진 특강을 제공함으로써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꿈꾸는 청년들이 전문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2013년부터 10년간 운영 중인 ‘마블챌린저’는 국내 게임업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생 대외활동 프로그램이다.
게임업계 커리어를 꿈꾸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넷마블 공식 블로그 포스팅, 사내외 행사 체험, 멘토링 등을 통해 다양한 직무의 실무자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업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게임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견문을 넓힐 수 있도록 했다. 마블챌린저 활동을 완료한 대학생들은 향후 넷마블 지원 시 서류전형 과정에서 우대하여 채용과 연계하고 있다. 19기까지 총 175명의 수료자를 배출했으며, 이중 59%의 취업 대상자가 게임업계에 종사하는 등 국내 게임 인재 양성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

넷마블은 구성원들의 인권의식을 강화하고자 매년 정기적으로 인권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법정의무교육인 성희롱 예방 교육,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포함해 넷마블의 윤리강령, 공정거래 및 상생 등의 내용을 포괄하는 정도경영 교육과 직장 내 괴롭힘 예방을 위한 상호존중문화 교육을 모든 구성원 대상 필수 교육으로 운영하고 있다. 신규 입사자 입문교육 프로그램에서도 관련 교육을 실시하는 등 전 구성원의 인권 의식 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전개 중이다.

2014년부터는 매년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조직문화 진단을 실시하며 구성원들이 느끼는 조직문화 수준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있다. 조직문화 진단은 핵심가치, 일하는 방식, 리더십, 신뢰와 소통, 몰입수준 등을 진단할 수 있는 문항으로 구성됐다. 매년 구성원의 관심사, 업계와 사회 이슈와의 연계성을 고려해 문항을 재구성하며 다양한 관점에서 시의성 높은 조직문화 진단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직장 내 괴롭힘, 직장 내 성희롱을 포함한 조직 내 인권침해가 발생할 경우 누구나 즉각 상담을 신청하고 신고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고충처리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넷마블 신사옥 지타워. 넷마블

넷마블은 노사협의체인 ‘열린협의회’ 운영을 통해 노사 공동의 이익을 증진하고 있다. 열린협의회는 각각 5명의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으로 구성되어 구성원과 경영진의 소통을 활성화하고 있다. 특히 조직·직군별 의견을 반영하고 민주성·대표성을 제고하기 위해 선거구별로 근로자위원을 구성했다. 열린협의회는 3개월마다 정기 회의를 개최해 회사의 성장과 구성원의 고충해결, 근로조건 개선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다. 의결된 사항은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구성원에게 투명하게 공개된다.

구성원의 임신, 출산, 육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모성보호제도도 운영한다. 태아검진시간 지원, 출산전후휴가 및 유·사산휴가, 육아휴직, 배우자 출산휴가, 자녀 양육을 위한 가족돌봄휴가 등 법에서 정한 제도를 남녀 구성원 모두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더불어 임금 감소 없는 임신 전 기간 단축 근무, 임산부 재택근무, 출산 시 의료비 지원,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임산부 휴게시설 운영 등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모성보호를 실천하고 있다. 제도적 기반뿐 아니라 남녀 모두 자유롭게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간 결과, 지난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전체 구성원 중 약 20%가 남성이다. 육아휴직 사용 후 복귀한 남성들은 복직 후 1년 이상 근무를 지속했다.

안전보건경영책임자(CSO)와 안전보건 전담조직인 안전보건팀을 주축으로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도급사업 안전보건협의체, 관리감독자 및 근로자로 구성된 안전보건 거버넌스도 구축했다. 이들은 유관 조직의 구성원 안전과 건강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상호 소통하며 사건사고 예방활동과 건강증진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넷마블은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분기별 1회 이상 정례화 실시하여 사업장 내 안전보건에 관한 중요 사항을 심의·의결하고 있다.

차종관 기자 alone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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