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오산시와 화성시는 오산천 악취문제 해결을 위해 집행부 차원에서 수시적이며 유기적인 협력을 하기로 재차 약속했다고 7일 밝혔다.
이권재 오산시장과 정명근 화성시장은 지난 6일 오색문화체육센터에서 개최된 오산천 수질개선을 위한 공동조사단 결과 보고회에 참석, 이 같이 말했다.
정 시장은 먼저 모두발언을 통해 “상·하류 지자체 간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문제해결에 주체적으로 앞장서고 유기적으로 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 역시 “시 집행부에서 금오대교 하부 악취문제를 발견한 이후 실무 차원에서 적극 협조해 준 화성시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오산·화성시 집행부가 진정한 연대의 모습을 보이자”고 화답했다.
이어진 보고회에서 공동조사단은 맨홀 파손에 따른 오수 유출과 정체발생 구간의 유속저하로 인한 슬러지 퇴적 등을 오산천 수질악화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이에 화성시는 오산천 상류 맨홀 3곳을 보수했으며 차집 맨홀 1곳을 10월까지 교체할 예정이라는 점을 설명했다.
아울러 하수관로 전반에 대한 기술진단을 실시해 오산천에 유입되는 하수관로 시설을 정비하겠다는 점도 덧붙였다.
또 유속이 저하된 구간에서의 준설작업을 진행하기 위해 한강유역환경청에 준설 요청 공문을 발송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공동조사단은 오산시 상류구간 및 동탄수질복원센터 인근 오염원 조사를 실시했으며 수질 악화원을 찾기 위해 삼성전자도 사내 수질 전문가를 지원, 공동조사단 활동에 힘을 보태고 있고 관계기관과 시민단체도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현재 오산천의 수질은 2~3등급(약간 좋음~보통 등급)으로 정상적인 수질등급을 회복한 상태다.
오산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오산천 수질이 개선되고 깨끗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수질 모니터링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산시는 지난 5월 은계동 금오대교 하부 돌다리 인근에서 악취가 발생하고 있고 물이 탁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 원인을 찾고 있는 상태다.
이 시장은 지난 6월 5일 화성시 동탄출장소를 방문, 정 시장을 만나 오산천 상류부에서 유입된 퇴적물 등 다수의 오염원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논의했으며 수질개선을 위한 공동조사단 구성을 합의했다.
오산⋅화성=양규원 기자 y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