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22일 “추석 20대 성수품 가격이 작년 추석 기간보다 6.4%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당초 목표(-5%)보다도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범부처 지역투자지원 전담반(TF) 회의'에서 “추석 민생안정대책 이행 상황을 점검한 결과 현재까지 12만톤의 성수품을 공급해 계획 대비 120%를 달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닭고기 할당관세 잔여 물량 1만톤은 10월 초까지 전량 도입하고, 돼지고기 할당관세 추가물량 1만5000톤도 지금까지 도입된 1000톤에 더해 추석 전 공급을 최대한 확대하겠다”며 “남은 기간 잔여 공급물량 방출, 할인지원 등을 통해 추석 장바구니 물가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김 차관은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 농축수산물 선물 금액한도 확대 등으로 국내 관광상품 또는 농축수산물 선물 세트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며 “오는 27일부터 숙박쿠폰 30만장을 발급하고, 27일까지 예정된 '황금녘 동행축제'의 연장을 검토하는 등 내수진작 효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10일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 이후 중국인 입국자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중국인 단체관광객 전자비자 수수료 면제 등을 계기로 방한 관광객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지역투자와 관련해 “범부처 지역투자 지원 TF를 가동해 지역투자 프로젝트의 애로사항을 원스톱으로 일괄 해결하겠다”며 “지역사회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프로젝트를 우선적으로 선정해 단기간에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민관합동 건설투자 사업 조정위원회를 가동해 사업 발주처와 시행자 분쟁을 신속히 조정·중재함으로써 빠른 시일내 지역투자가 활성화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