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日 토요타와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 체결

LG엔솔, 日 토요타와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 체결

기사승인 2023-10-05 11:08:49
LG에너지솔루션 파우치 롱셀 배터리.  LG엔솔

LG에너지솔루션이 일본 토요타와 함께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엔솔이 토요타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엔솔은 토요타와 연간 2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합작공장(JV)을 제외한 LG엔솔의 단일 수주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다. 토요타에 공급하는 제품은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기반 파우치셀이 탑재된 모듈이다. 

LG엔솔은 이를 위해 올해 말부터 오는 2025년까지 미국 미시간 공장에 총 4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LG엔솔은 토요타를 포함해 글로벌 톱5 완성차 회사(토요타·폭스바겐·르노닛산·현대차·GM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됐다.

토요타는 오는 2030년까지 30종의 차량을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를 연간 350만대 판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371조원을 달성했고 세계 자동차 판매 대수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북미 지역에서도 GM 다음으로 자동차 판매 대수 2위에 올랐다.

토요타 북미법인 최고경영자(CEO)를 맡은 데츠오 오가와 대표이사는 “토요타는 최대한 빨리 이산화탄소(CO₂)를 줄이고자 하고 북미에서 전기차 판매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리튬 이온 배터리의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하는 것은 제조·제품 계획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권영수 LG엔솔 부회장은 “세계 1위의 글로벌 자동차 회사 토요타와 배터리 선도기업인 LG엔솔의 새로운 협력이 북미 전기차 시장의 커다란 진전을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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