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민 전남 고흥군수가 고흥군 도양읍 마리안느와 마가렛 기념관에 마련된 소록도의 천사 故마가렛 피사렉 분향소에 고흥군의회 의원, 간부 공무원 등 40여 명과 함께 방문해 그녀의 선종을 애도하며 헌화 분향했다.
5일 고흥군에 따르면 전날 분향을 마친 공영민 군수는 “평생동안 사랑과 희망의 씨앗을 한센인들에게 나누어 주었던 작은할매, 소록도의 천사 故마가렛 피사렉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며, “그녀의 숭고한 정신과 희망의 메시지를 우리는 영원히 기억하고 이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공식 조문이 시작된 첫날인 오늘 故마가렛 피사렉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고 분향소를 찾은 군민들은 저마다 그녀의 갑작스러운 선종을 슬퍼하며 분향을 마친 후 기념관 내부를 둘러보며 그녀를 추억했다.
군 관계자는 “고인의 생전 품성에 맞춰 간소하지만, 품위 있게 분향소를 마련했다.”라며, “추모객들이 자유롭고 편안하게 애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분향소 운영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 체류하며 고흥군과 법인을 대표해 故마가렛 피사렉의 장례 일정을 돕고 있는 (사)마리안느와 마가렛 임직원들은 오는 7일 마가렛이 머물던 요양원의 작은 성당에서 열리는 그녀의 장례미사에 공영민 고흥군수의 조전(애도사)을 전달하고 장례미사를 마무리한 후 돌아올 예정이다.
고흥=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