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계불꽃축제를 편안하게 관람하려는 수요가 많은 점을 이용해, 대실료를 받고 본인 집을 내주는 이들이 등장했다. 금액이 적지않은데, 25만원부터 많게는 70만원이다.
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을 보면 ‘한강뷰 아파트를 6시간 대여해드린다’라는 게시물이 눈길을 끈다. 거래 시 이날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개인물품이 있는 방을 제외하곤 주방과 안방을 내 집처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명품을 거래하듯 예약금을 걸고, 잔액은 현장에서 결제해야 한다. 금액은 70만원이다.
일면식 없는 사람과 축제를 즐기는 ‘상품’도 있다.
1인당 25만원을 내면 한강변 고층아파트에서 축제를 관람할 수 있다. 이용시간은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며 집주인 가족과 함께 관람해야 한다.
거주지에서 직접 찍은 불꽃 사진을 걸고 고객을 모으는 글도 많은 관심을 얻었다. 10층 이상 베란다에서 와인과 치킨이 제공되는 상품이다. 집주인과 3시간을 함께 보낸다. 가격은 25만원이다.
올해로 19회째인 서울세계불꽃축제는 한화그룹이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다. 주제는 ‘다채로운 색깔로 내일의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밝은 미래’다.
여의도⋅이촌 한강공원 등 현장엔 100만명이 몰릴 걸로 추산된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