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오산시가 국가하천인 오산천 준설을 위해 2억8000만 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사업비는 오산천 본류에 쌓인 퇴적토 준설을 통해 하천 통수단면을 확보해 집중호우 시 하천범람 등의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편성됐다.
오산천의 경우 남촌대교 인근 하폭(110m)이 상류 하폭(140m) 대비 80% 정도 수준으로 협소해 폭우 시 범람의 위험성이 줄곧 제기돼 왔다.
또 상류에서 화성 동탄2택지지구 개발이 지속됨과 동시에 다수의 토사가 유입되면서 하천 폭이 좁아지고 수심이 낮아진 상태이며 퇴적물 유입에 따른 환경오염도 발생한 바 있다.
이에 이권재 오산시장은 지난 5월 한강유역환경청장이 현장점검차 오산천을 방문한 자리에서 오산천 퇴적토 준설을 위한 조속한 국비 지원의 필요성을 건의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지난 여름철의 경우 오산지역에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발생해 급격하게 오산천 수위가 상승한 바 있었다”며 “신속하고 선제적인 준설사업을 통해 통수능력을 높여 범람을 방지하고 환경오염의 요소도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역을 가로지르는 오산천은 시민 삶의 일부분”이라며 “환경오염 예방을 위한, 시민들을 위한 친수공간 조성 사업비 확보는 늘 중점과제로 삼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오산=양규원 기자 y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