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초대형 안양 IDC 준공…“친환경·고품질 선도”

LG유플러스, 초대형 안양 IDC 준공…“친환경·고품질 선도”

기사승인 2023-10-26 16:35:37
LG유플러스 황현식 사장(왼쪽에서 네번째)을 비롯해 LG유플러스 및 협력사 임원들이 평촌2센터의 준공식을 마치고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경기 안양에 초대형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평촌2센터’ 준공을 완료했다.

LG유플러스는 26일 안양에 있는 신규 IDC 평촌2센터의 준공을 완료, 준공식을 가졌다. 규모는 지하 3층, 지상 9층에 걸쳐 연면적 4만450㎡에 달한다. 축구장 약 6개 규모다. 20만대 이상의 서버를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IDC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5년 ‘평촌메가센터’를 개설한 바 있다. 이번 ‘평촌2센터’가 준공되면서 2개의 IDC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전환, 초거대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활용으로 인해 증가는 기업 고객의 데이터 수용에 빠르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평촌2센터는 에너지효율을 높였다. 자체 기술로 IDC 상층부에 팬을 설치하고 냉각 공기량을 늘려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했다. 초대형 IDC일수록 발생하는 열이 많고 주변 환경 관리가 중요한 만큼 최적의 온도관리 시스템을 구성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보안을 우려하는 고객 요구에 맞춰 사무동과 전산동을 물리적으로 분리하고 센터 출입구부터 전산실에 이르기까지 총 5단계에 이르는 보안 시스템을 구축했다.

친환경 요소도 강화했다. 바깥온도가 24도 이하일때는 차가운 외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기존 센터 대비 냉방에너지를 50% 이상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한 6.9m에 달하는 높은 층고와 벽체 단열성능을 높여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사무동은 지열을 활용해 냉·난방을 이용하고, 태양광 설비와 연료전지의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통해 전력사용량을 줄였다. 또한 냉방 및 가습용 물 사용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물 사용량을 최적화했다. 옥상 녹지화 및 투수블럭 설치, 재활용 자재 및 친환경 자재 사용도 늘렸다.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약 10만명이 1년간 소비할 수 있는 전력인 121GWh의 에너지를 절감하고, 5만5000톤의 탄소배출량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기업들의 DX 전환, 초거대 AI 활용에 따른 초대형 IDC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최고 수준의 고품질 IDC를 구축하는 동시에 에너지 절감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ESG 친환경 IDC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평촌2센터 준공을 두고 갈등도 있었다. 시민단체에서 IDC 운영을 위해 안양시 내 약 7㎞ 구간에 특고압선이 깔린 것에 대해 우려를 제기한 것이다. LG유플러스와 시민단체는 여러 차례 회의, 시민간담회 등을 통해 전 구간에 전자파를 막는 차폐판을 설치하는 것에 합의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