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배우 이선균이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28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따르면, 이날 이선균을 상대로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 반응이 나왔다.
통상적으로 간이 검사는 5~10일 안에 마약을 했을 경우 반응이 나오지만, 이전에 투약한 경우에는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를 고려해 이선균의 모발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정확한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약 1달가량 걸린다.
앞서 이선균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피의자로 입건됐다.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이선균의 신체 압수수색 외에도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한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벌여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이선균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많은 분께 실망감을 드렸다”면서 “지금까지 저를 믿고 지지한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경찰은 이선균 외에도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