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피프티 피프티를 둘러싼 법정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엔 피프티 피프티 프로듀서로 알려진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가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인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를 고소했다.
안 대표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화우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전 대표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1일 밝혔다.
안 대표 측은 “전 대표는 피프티 피프티의 전속계약 해지 관련 분쟁이 발생하자 아무 근거 없이 여러 언론매체를 통해 여러 차례 안 대표와 총괄이사 백진실을 상대로 명예훼손적 언동을 계속했다”며 “전 대표에 대한 무고와 업무방해 고소가 추가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큐피드’(Cupid) 프로듀서로도 잘 알려진 안 대표는 이른바 ‘피프티 피프티 사태’의 배후로 지목돼 왔다. 피프피 피프티 멤버들은 소속사와의 분쟁과 안 대표는 무관하다고 주장했지만, 최근 안 대표가 멤버 키나의 아버지에게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 안 될 경우는 없다”거나 “인용 안 될 거였으면 시작도 안 될 일”이라고 발언한 녹취가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안 대표 측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과 부모님들로부터 전속계약 해지 시도 시 파생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문의받은 안 대표로서는 이를 매몰차게 거절할 수 없어 답변해준 사실은 있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전 대표로부터 사기, 업무상배임, 업무방해 등 혐의로 피소된 상태다. 경찰은 지난달 24일 안 대표와 백 이사를 소환해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한편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측은 멤버 키나를 제외한 나머지 3명(시오, 아란, 새나)에게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포털사이트 프로필에도 세 멤버는 피프티 피프티 소속이 아닌 것으로 수정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