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월드에서 ‘제3회 배터리 산업의 날’ 기념식을 열고 지동섭 SK온 대표에게 은탑산업훈장을 수여하는 등 배터리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20명을 포상했다고 밝혔다.
지 대표는 적극적인 국내외 투자와 함께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에서 초고속 충전 기술로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며 한국 배터리 산업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SK온은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장비의 90% 이상을 국내 기업으로부터 조달하는 등 견고한 국내 배터리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산업포장은 이헌영 포스코퓨처엠 센터장, 대통령 표창은 LG에너지솔루션 이관수 개발담당과 성균관대 김기재 교수가 받았다.
한국유미코아 최인식 전무 등 3명에게는 국무총리 표창이, 더블유스코프코리아 류경선 전무 등 13명에게는 산업부장관 표창이 각각 수여됐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3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을 통해 3개 기관은 배터리 업계의 시설투자나 원자재 확보 등 프로젝트가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대출·융자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행사에 참석한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 배터리 산업계가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고 격려하고, “정부도 배터리 산업 강국의 위상이 유지되도록 업계의 성장과 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