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상품권 판매소에서 위조된 대형마트 상품권 약 7억원어치가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와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서울 중구 명동 일대 상품권 판매소에 10만원짜리 대형마트 위조 상품권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 일당 중 3명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각각 사기, 장물운반, 위조유가증권행사 등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3명 중 1명에 대해서는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번 사건은 판매소에서 상품권을 구매한 이들이 대형마트에서 상품권을 쓸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뒤, 판매소에 환불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판매소 상인들은 상품권이 위조됐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위조 상품권을 수거해 발행·유통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