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3분기 영업익 1318억원…전년比 13.9% 감소

신세계, 3분기 영업익 1318억원…전년比 13.9% 감소

기사승인 2023-11-08 14:40:30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신세계

신세계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3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4975억원으로 전년 대비 23.4% 줄었다.

백화점 사업부문 3분기 매출액은 60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928억원 15.1% 줄었다. 물가 상승과 연동된 관리비, 판촉비 등의 증가분이 영향을 미쳤다.

신세계디에프와 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등 연결 자회사들은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신세계디에프는 3분기 매출액 4361억원(-49.1%), 영업이익은 133억원(+160.8%)을 기록하며 흑자 경영을 이어갔다. ‘따이공(중국 보따리상)’에게 주던 송객수수료를 낮춘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으나 개별 여행객(FIT) 비중이 확대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신세계센트럴시티도 호텔 투숙율과 임대 매장의 실적 상승에 힘입어 매출 942억원(+10.3%), 영업이익 249억원(+10.2%)을 달성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액 3158억원(-18.5%), 영업이익 60억원(-75.1%)을 기록했다. 지난해 호실적에 대한 부담과 일부 브랜드 계약 종료의 여파로 분석된다. 다만 꾸레쥬, 뷰오리 등 올 9월부터 새롭게 편입된 글로벌 인기 브랜드들이 4분기 실적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까사는 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3분기(-58억원) 대비 대폭 개선됐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백화점과 연결 회사들의 내실 있는 경영을 바탕으로 선전을 기록했다”며 “백화점 온·오프라인 혁신과 각 사 핵심 경쟁력을 높여 4분기 개선된 실적을 보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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