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플레이가 ‘K-크로스플랫폼’ 지원에 나선다. 특히 조작감을 중시 하는 캐주얼 액션 게임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인데, 이는 테스트 결과 직접 조작도구를 사용해 플레이 하면 더 재밌겠다는 피드백을 반영한 것이다.
16일 오후 1시 부산 벡스코에서 ‘지스타 2023 구글플레이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한 구글플레이는 국내 주요 게임사인 데브시스터즈, 앤플라이, 하이브 IM과 함께 ‘구글플레이 게임즈’ 및 신작 크로스플랫폼 게임들을 소개했다.
구글플레이 게임즈(오픈 베타 버전)는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OS)로 출시된 게임들을 윈도우 환경의 PC에서도 즐길 수 있게 하는 PC용 애플리케이션이다. 게이머는 자신이 좋아하는 안드로이드 게임을 여러 디바이스와 스크린에서 동기화된 경험을 즐기고, 구글플레이 포인트를 통합할 수도 있다.
구글 자체 조사에 따르면, 한국⋅미국⋅브라질 등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플레이 중인 모바일 게임이 PC나 콘솔로 제공되면 다운로드 하거나 구매하겠다는 비율이 70% 이상으로 나타났다. 크로스플랫폼 플레이가 전 세계적인 트랜드로 자리잡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이용자들은 크로스플랫폼 플레이 장점으로 △큰 화면을 통한 몰입감 있는 게임 플레이 △마우스와 키보드를 사용한 세밀한 게임 컨트롤 △음성 채팅, 스트리밍, 영상 시청 등 멀티 태스킹 △모바일과 다르게 배터리에 구애받지 않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 환경 등을 꼽았다.
게임 개발사들은 모바일 게임을 멀티 플랫폼으로 확장해 새로운 비즈니스 성장을 도모하는 기회로 활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실제로 구글플레이 게임즈에 출시된 게임들은 이용자 플레이 시간이 평균적으로 약 35% 가량 늘었고, PC 이용 후 신규 게임으로 유입되는 이용자도 30% 가량 증가했다.
한편 현재 구글플레이 게임즈를 통해 서비스되는 게임은 약 3000개 이상으로,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쿠키런: 킹덤, 헝그리 샤크 에볼루션 등이 있다.
부산=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