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순위 청약미달률 2.9%p↑…“분양가가 좌우”

전국 1순위 청약미달률 2.9%p↑…“분양가가 좌우”

기사승인 2023-11-17 15:49:04
쿠키뉴스DB
지난달 전국 1순위 청약 미달률이 증가했다. 수도권 대형 건설사⋅대단지 청약 성공 공식에 균열이 생긴 것. 분양가 경쟁력이 낮은 단지일수록 성적이 부진했다. 

17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10월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은 14.3대1로 9월(10.0대 1)보다 올랐다. 1순위 청약미달률도 9월 10.8%에서 10월 13.7%로 상승했다. 

서울 평균 청약경쟁률은 같은 기간 77.0대 1에서 지난달 24.8대 1로 감소했다. 

강동구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이 86.0대1, 동대문구 ‘이문 아이파크 자이’가 16.9대 1을 기록하는 등 다른 지역에 비해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경기에선 화성시 동탄, 광명시 분양 단지 청약경쟁률이 높았다. 

화성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e편한세상’(민영)은 377.0대 1로 지난달 분양 단지 중 전국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광명시 ‘철산 자이 브리에르’와 ‘트리우스 광명’ 경쟁률도 각각 40.6대 1, 37.7대 1이었다. 

경기 부천·양주·군포시 분양 단지들은 지난달 0점대 경쟁률에 머물렀다.

비수도권에선 강원 춘천시 ‘더샵 소양스타리버’ 경쟁률이 31.4대 1로 가장 높았다. 강릉시 ‘강릉 오션시티 아이파크’와 대전 ‘관저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1단지’도 각각 17.4대 1, 10.1대 1을 보였다. 

직방은 “분양가에 대한 수요자 민감도가 더 커지면서 분양가 경쟁력이 청약 결과를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분양가가 계속 오르는 상황이라 기존 주택 매물이나 경매 물건과 가격 비교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입지와 분양가에 따라 경쟁력이 있는 곳은 수요가 더 몰리고, 그렇지 못한 단지는 저조해지는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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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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