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신도시 공공주택 피해보상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GS건설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전보다 상향한 주거지원금을 제시했다. 입주예정자측은 의견을 모아 오는 24일 재논의하기로 했다.
인천검단 AA13블록 공공주택(안단테) 입주예정자협의회, 한국토지주택공사(LH), GS건설 등 3자간 보상안 간담회가 20일 오후 LH 인천검단사업단에서 열렸다.
GS건설은 유형별 주거지원금을 1000만원씩 올렸다. 가령 84㎡ 기준 무이자 대출금은 8000만원에서 9000만원으로 상향했다. LH는 지체보상금 선지급금을 44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올렸다.
입주예정자들이 지원받을 수 있는 전세금은 최대 1억4000만원이다.
현장에 참석한 국토교통부는 행정적 지원에 힘을 쏟기로 했다. 일반분양자들은 입주 전까지 무주택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이를 폐지하기로 했다. 입주 전 전월세 거주가 부담돼 주택 매수를 고려중인 자들을 위한 조치다.
아울러 분양권을 가지고 있는 임대주택 거주자라도 특수한 상황임을 고려해 거주할 수 있도록 예외를 허용하기로 했다.
중도금 대위변제도 LH와 GS가 책임지기로 했다. GS건설에 따르면 원금은 LH가 조달하고, 이자는 GS건설이 부담한다.
GS건설 관계자는 “최종안을 제시했고 (입예협이 수용한다면) 주거지원금은 내년 1월에 지급될 예정”이라며 “자세한 일정은 은행과 협의해야한다”고 밝혔다.
입주예정자들은 다른 입주민들 의견을 청취한 다음 그 결과를 놓고 오는 24일 재논의하기로 했다.
정혜민 입예협 회장은 “지난 간담회 보다 약간 진전됐다”라며 “의견청취 기간을 갖고 오는 금요일에 청취한 결과를 가지고 다시 얘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제시한 안이 광주 화정사례와 비교했을 때 뒤처지지 않는다는 주장에 대한 충분한 근거를 보충설명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