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새 물결”…YG 신인 베이비몬스터 데뷔

“K팝 새 물결”…YG 신인 베이비몬스터 데뷔

기사승인 2023-11-27 10:28:26
그룹 베이비몬스터. YG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데뷔했다. 그룹 블랙핑크 계약 종료와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의 오너 리스크 등으로 수세에 몰린 YG엔터테인먼트의 새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YG에 따르면 이날 0시 공개된 베이비몬스터 데뷔곡 ‘배터 업’(BATTER UP)은 14개국 아이튠즈 송 차트 정상에 올랐다. 팝의 중심인 미국에선 올해 발매된 데뷔곡 중 처음으로 아이튠즈 톱 50에 진입했다. 음원과 동시에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약 10시간 만에 940만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베이비몬스터는 YG가 블랙핑크 이후 7년 만에 선보인 걸그룹이다. 루카, 파리타, 아사, 라미, 로라, 치키타 6인으로 이뤄졌다. ‘제2의 제니’로 불리던 아현이 데뷔 직전 건강 문제로 팀에서 빠졌다. YG는 “아현이 충분히 회복하고,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아현의 베이비몬스터 합류 가능성을 남겨뒀다.

베이비몬스터. YG엔터테인먼트

멤버들은 YG를 통해 “오랜 꿈을 이루게 되는 날이라 정말 행복하다”며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우리만의 색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데뷔를 시작으로 팬들의 기다림에 100배로 보답해 드리기 위해 다양한 것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YG는 회사의 ‘캐시카우’였던 블랙핑크와 지난 8월 계약이 끝났다. 개인 활동과 별개로 블랙핑크 활동은 YG와 하는 것으로 멤버들과 의견을 나누는 중이라고 알려졌다. ‘배터 업’ 작사·작곡에도 참여한 양 총괄도 사정이 좋지 않다. 올해 초 YG에 복귀한 그는 소속 가수 마약 수사를 무마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 결과가 뒤집혔다. 사건은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여러 혼란에도 베이비몬스터는 일단 K팝 팬들에게 합격점을 받은 모양새다. 이들이 지난 5월 발표한 프리 데뷔곡 ‘드림’(DREAM)은 미국 빌보드 핫 트렌딩 송즈 차트 정상에 올랐다. 빌보드는 베이비몬스터를 ‘주목해야할 K팝 아티스트’로 꼽으며 “K팝 장르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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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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