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보, 보험 영업지원 플랫폼 ‘원더' 출시 外 삼성자산운용 [쿡경제]

롯데손보, 보험 영업지원 플랫폼 ‘원더' 출시 外 삼성자산운용 [쿡경제]

기사승인 2023-12-03 13:43:20
롯데손해보험이 보험 영업의 전 과정을 모바일에서 할 수 있는 영업지원 플랫폼 ‘원더’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롯데손해보험 측은 “원더는 물리적 시공간을 초월한 ‘스페이스리스’(Spaceless) 모델을 도입해 보험업의 디지털 전환(DT)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제시한다”며 “설계사가 사무실이라는 공간을 벗어나 보험 영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우선 원더는 교육·설계·청약·고객관리에 이르는 영업의 전 과정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구현해 설계사가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아도 영업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난도가 높은 장기보장성보험 판매와 관련한 모든 절차를 앱에서 수행할 수 있다. 그동안 모바일로 구현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담보 설계 결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고, 인수지침과 담보별 연계조건 등이 실시간으로 적용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원더는 누구나 앱 하나로 쉽게 보험설계사가 될 수 있게 해준다. 설계사 입문 교육과 모의고사를 수강·수료할 수 있고, 자격 시험을 통과하면 별도로 출근하지 않아도 바로 설계사로 활동할 수 있다.

주요 기능인 보장 분석, 보험서비스(상품) 설계, 제안서 발송 뿐만 아니라 지난 1년 간 우수한 영업 실적을 올린 ‘고수’의 설계를 복사해 적용하는 ‘고수 찬스’와 다른 설계사와 함께 영업해 등 실제 판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 ‘조인 찬스’ 등 부가 기능도 포함됐다.

청약과 배서 등 판매의 핵심적인 과정도 원더의 전자서명 기능을 통해 완료된다. 또 고객 생일 및 기념일을 메신저 형태로 알려줘 설계사들이 사후 고객관리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예상 소득, 소득 현황 등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수수료 경쟁력과 다양한 신규 기능에 더해 설계사의 소득 증대를 위한 요소도 추가됐다. 롯데손해보험이 직접 인공지능 머신러닝으로 엄선한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설계사들에게 독점 제공하며, 앞으로 신용카드 등 타 금융 업권의 상품도 판매 가능하도록 계획 중이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원더를 이용하는 설계사는 시공간적 제약에서 벗어난 보험 영업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는 될 것”이라며 “지난 9월 출시한 ‘앨리스’(ALICE)와 원더를 중심 축으로 삼아 디지털 손해보험사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퇴직연금 ‘안전자산’ 투자도 ETF가 대세…삼성자산 설문 결과

ETF(상장지수펀드)가 퇴직연금 투자자들에게 익숙해지며 그 동안 DC/IRP등 퇴직연금 계좌에서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원금보장형 예적금 상품을 대체할 수도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삼성자산운용은 자사 모바일 비교 분석 플랫폼인 '펀드솔루션'을 이용하는 회원 중 자산관리를 돕는 판매자(PB) 와 일반 투자자 총 3,84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퇴직연금 안전자산 30%, 어디에 투자하세요?’라는 설문에서 ‘ETF’가 ‘예금/적금’을 누르고 투자자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설문에서 PB 908명 중 524명(58%), 일반 투자자 2,933명 중 2,272명(77%)이 퇴직연금 안전자산 30%를 ‘ETF’로 투자한다고 응답했다. 두번째로 PB 261명(29%)이 ‘예금/적금’을 골랐고, 나머지 123명(14%)이 ‘펀드’를 선택했다. 일반 투자자 또한 같은 순서로 537명(18%)이 ‘예금/적금’을, 124명(4%)이 ‘펀드’를 선택했다. PB와 일반 투자자 모두 ‘ETF, ‘예적금’, ‘펀드’ 순이었으나 일반 투자자들이 좀 더 높은 비중으로 ETF를 활용한다고 응답했다.

ETF 중에서는 단기채권형 및 파킹형 ETF 상품이 우세했다. 퇴직연금 안전자산 30% 투자로 ETF를 선택한 PB 524명 가운데, KODEX ETF로 투자한다고 응답한 489명은 실제 투자하는 상품에 대해 ‘KODEX 단기채권(22%)’, ‘KODEX TDF2050액티브(18%)’, ‘KODEX 24-12 은행채(AA+이상)액티브(10%)’ 순으로 응답했다. 일반 투자자 2,272명 중 KODEX 상품으로 투자한다고 밝힌 2,195명은 ‘KODEX CD금리액티브(23%)’, ‘KODEX 단기채권(20%)’, ‘KODEX iShares 미국인플레이션국채액티브(11%)’ 순으로 응답했다.

PB보다 일반 투자자들이 좀 더 보수적인 파킹형 또는 단기 안정형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PB의 경우 주식 편입비중이 제일 높은 KODEX TDF 2050 액티브 ETF를 편입해서 퇴직연금 내 성장자산 비중을 최대화하는 전략을 사용하는 점이 눈에 띈다.

한편, DC 또는 IRP 등 퇴직연금 관련 계좌에서는 투자자산의 30% 이상을 안전자산에 투자하도록 의무화되어 있으며, 이에 따라 그 동안 예적금 등 원리금보장형 상품 등이 많이 활용돼 왔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ETF의 상품 유형이 주식형 위주에서 파킹형, 단기채권형, 만기매칭형 등 안정형 상품으로 다양해지면서 단순 원리금보장 상품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 만큼 투자자들 사이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가고 있다는 점은 명확해 보인다”고 말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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