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코리아가 국내 인터넷기업협회(인기협) 부회장사로 10년 만에 복귀했다.

4일 IT업계에 따르면 인기협은 지난 1일 이사회를 열고 구글코리아의 부회장사 승격을 승인했다. 지난 2013년 부회장사에서 물러난지 10년 만의 일이다.

구글은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인기협 부회장사로 활동했다. 그러나 2013년 국내 지도데이터의 해외 반출 제한에 따른 반발과 국내 IT업체와의 갈등 등으로 부회장사에서 물러났다.

향후 구글이 국내 IT 현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구글은 지난해 6월 인앱 결제 의무화를 시행했다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47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을 처지에 놓였다.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 등에도 국내 IT 기업과 힘을 모아 반대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구글이 인기협 부회장사가 됨에 따라 11개 부회장사 중 해외 빅테크는 4곳으로 늘었다. 구글코리아와 넷플릭스, 메타코리아, 틱톡 운영사인 바이트댄스 등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