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구를 통해 3차원 얽힘구조를 갖는 화학신소재 핵심 기술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리티큘라(Reticular, 얽힘구조) 화학소재는 금속 이온과 유기물 링커 사이의 화학결합으로 생성돼 자체적인 규칙 구조로 인해 1g당 축구장 1개 넓이의 표면적을 갖는 신물질이며 대표적으로 금속유기골격(Metal-Organic Framework)이 있다.
이번에 제안한 화학신소재는 바이오 의학, 청정 물 생산, 에너지 전환 산업 등에 적용 가능한 차세대 융복합 소재기술의 주춧돌이 될 산업적 잠재력이 높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는 시행착오를 통한 개발이 아닌 분자수준 계산과학을 활용한 소재 구조 예측 가능성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고 교수 연구팀 소속 샤우키 박사와 메리암 박사와 진행했으며 영남대 신소재공학부의 독자적인 연구력으로 우수한 연구 성과를 얻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고영건 교수는 “전 세계 우수 학문후속세대가 영남대에서 학위를 받고 연구를 수행 중이다. 이번 연구 성과가 화학신소재 분야에서 영남대 연구력이 세계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점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리티큘라 다기능 소재 개발을 통한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제목으로 세계적인 학술지 ‘나노-마이크로 레터스’(Nano-Micro Letters, 영향력지수(IF) 26.6)에 12월 1일자 게재됐으며 유관 논문이 ‘에너지 스토리지 머터리얼즈’(Energy Storage Materials, 영향력지수(IF) 20.4)에 11월 1일자 게재됐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