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장혜영 의원, ‘집게손’ 당사자 ‘댓서’ 발언문 대독

[속보] 장혜영 의원, ‘집게손’ 당사자 ‘댓서’ 발언문 대독

8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긴급 토론회 열려
김준우 정의당 비대위원장, 장혜영 의원 등 참여

기사승인 2023-12-08 10:33:29
8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의실에서 장혜영 국회의원, 한국여성민우회, 한국게임소비자협회 등 공동 주최로 긴급 토론회가 열렸다. 사진=차종관 기자

정의당 장혜영 국회의원실, 한국여성민우회, 한국게임소비자협회, 전국여성노동조합, 정의당 여성위원회 등이 공동 주최한 국회 긴급토론회가 8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 사회를 맡은 장혜영 의원은 ‘집게손가락’ 사태 당사자인 스튜디오 뿌리 ‘댓서’의 발언문을 대독했다.

장 의원은 “당사자 애니메이터(댓서)께서 최근 이렇게 말했다. ‘내가 겪은 사건이 처음 일어난 것이 아니기에 굉장히 힘들지만, 여기서 말하지 않으면 더 많은 사상 검증이 일어날 것이기에 용기를 냈다’고 언급하면서, “당사자가 소리 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고 귀중하고 죄송스러운 마음 든다. 이런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이 자리에 있는 언론인 분들도 관심을 갖고 동참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장 의원은 “저는 애니메이션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전공이 영상, 부전공이 게임 제작”이라며 주먹을 쥐었다 손가락을 펴는 동작을 실제로 취하기도 했다.

장 의원은 “근거 없는 페미니즘 마녀 사냥이 창작자를 위축시킨다”고 지적했다.

8일 국회 긴급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장혜영 의원. 사진=차종관 기자

다음은 당사자(스튜디오 뿌리⋅댓서) 발언문 전문.

“페미는 정부와 어용 단체에서 돈 주고 발언권 주고 자리 주고 조장하니 저러는 거다”라는 에브리타임 글이 있었습니다.

페미니스트를 정부에서 수주받는 거대 음모 단체라고 생각하는 누군가 있고 여러 사람이 동조합니다.

페미니즘은 성평등을 위하고, 성차별에 반대하는 사회운동입니다. 누군가를 위협하는 반사회적 행위가 아닙니다.

페미니스트는 개인이고, 나는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계속 성 평등을 지지하겠다는 뜻으로 해당 트윗을 작성했습니다.

작업물로 누군가를 조롱하겠다고 한 적이 없습니다. 조롱한 적도 없습니다.

저들의 주장대로 제가 은근슬쩍 혐오 표현을 넣었다면 제가 작업한 그림에만 있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작업하지 않은 그림, 제가 입사하기도 전 그림에서 "혐오 표현'을 발굴해 내고 있습니다.

이건 어불성설입니다.

지금도 실체하지 않는 혐오 표현을 수정하느라 많은 인력이 낭비되고 있습니다. 더 이상 논리에 맞지 않는 소수의 악성 민원에 귀를 기울이지 않길 바랍니다.

국회의원 장혜영 의원실, 한국여성민우회 등이 공동 주최한 국회 긴급토론회 포스터.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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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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