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을 강행처리할 경우 윤석열 대통령은 해당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70%에 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국민일보 의뢰로 지난 7~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33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김건희 특검법 거부권 여부 견해’ 조사한 결과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이 70%로 나타났다.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20%, ‘모름·응답거절’은 10%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전 연령대에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40대에서 86%를 기록했고 30대(81%), 50대(76%), 18~29세(71%), 60대(55%), 70세 이상(47%) 순이었다.
지역별로도 전 지역에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서울이 77%로 가장 높았고 인천·경기(75%), 광주·전라(74%), 대전·세종·충청(68%), 대구·경북(67%), 부산·울산·경남(50%) 순이었다. 제주(75%)와 강원(72%)은 표본집단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0.9%로 통계보정은 1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성별‧연령별‧권역별 셀가중 부여 방식이다.
자세한 사항은 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