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한기가 매서워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행정복지센터에 이웃에 사랑을 전하는 공유냉장고가 설치돼 온정을 느끼게 하고 있다.
11일 화성시에 따르면 우정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도 및 주민참여예산으로 마련된 '행복나눔 냉장고'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기부를 통해 이웃에 식료품을 나누도록 했다. 음식은 누구나 후원할 수 있으며 누구나 가져갈 수도 있다.
화성시는 현재 운영 기간이 짧은 점을 감안, 향후 다양한 후원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기탁금 예산을 활용해 공유냉장고 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백진현 우정읍장은 “누구나 기부하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유냉장고를 설치해 이웃과 다양한 먹거리를 나누고 지속가능한 공동체 문화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게 됐다”며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민·관 협력체계를 구현하고 복지체감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안경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도 “행복나눔 냉장고 사업이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가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정읍 특색에 맞는 민간 자원을 발굴하고 맞춤형 지역특화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화성=양규원 기자 y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