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11월 수출물가지수는 116.45(2015년 기준=100)로 10월보다 3.2% 하락했다. 수출입물가지수가 하락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처음이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원·달러 평균 환율은 지난 10월 1350.69원에서 지난달 1310.39원으로 3.0% 하락했다. 환율 요인을 제외한 계약통화기준 수출 물가는 한 달 새 0.5%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전월 대비 석탄·석유제품(-8.3%), 화학제품(-3.8%) 등의 수출 물가가 부진했다. 농림수산품은 0.7% 상승했다.
11월 수입물가지수(135.11)는 10월(140.90)보다 4.1% 하락했다. 용도별로 살펴보면 원재료는 광산품(-7.1%)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6.6% 하락했다. 중간재는 석탄·석유제품(-6.2%), 화학제품(-3.7%) 등이 부진하면서 같은 기간 3.1% 하락했다.
두바이유 가격 평균은 배럴당 83.55달러로 전월 평균(89.75달러)보다 6.9% 하락했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 물가는 전월보다 1.4% 하락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