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오만 그린암모니아 사업권 확보 外 한화건설부문⋅SK에코플랜트 [쿡경제]

삼성물산, 오만 그린암모니아 사업권 확보 外 한화건설부문⋅SK에코플랜트 [쿡경제]

기사승인 2023-12-13 10:43:09
삼성물산이 중동 초대형 그린암모니아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한화 건설부문은 올해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SK에코플랜트는 중국 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공장을 준공했다.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지난 12일(현지시각)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린 사업개발협약서와 토지사용협약서 서명식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물산, 100만톤 규모 오만 그린암모니아 사업권 확보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오만에서 추진하는 대규모 그린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 ‘살랄라 H2 그린암모니아 프로젝트’ 독점 사업권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컨소시엄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일본 마루베니⋅오만국영에너지회사(OQ)⋅아랍에미리트 Dutco 등으로 구성됐다. 

살랄라 그린암모니아 프로젝트는 오만 남부 항구도시인 살랄라 자유무역지대 내에 연간 100만톤 규모 그린암모니아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다. 태양광과 풍력 등 대규모 신재생 발전단지를 조성하고 OQ의 암모니아 플랜트를 활용해 그린암모니아를 생산한다. 생산된 그린암모니아는 한국과 일본 등 글로벌시장으로 수출해 무탄소 청정에너지 전력생산에 쓰인다. 생산시기는 2030년 예정이다. 

이병수 삼성물산 건설부문 에너지솔루션사업부장은 “글로벌 에너지 분야에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는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세계적인 규모의 그린암모니아 프로젝트에 참여함에 따라 삼성물산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중동⋅호주 등에서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그린수소와 암모니아를 저장하고 공급하는 허브터미널 구축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국내 최초 태양광 발전을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시설 구축도 추진 중이다. 

‘2023 대한민국 동반성장 대상’ 시상식에서 ㈜한화 건설부문이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되어 이준명 ㈜한화 건설부문 외주구매실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수상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 ‘대한민국 동반성장 대상’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한화 건설부문은 올해 ‘대한민국 동반성장 대상’ 시상식에서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본상은 동반성장에 기여한 기업과 기관에 수여하는 상으로 매년 동반성장위원회가 주관한다. 한화 건설부문은 올해 최우수 기업에 선정돼 삼성전자⋅SKT⋅현대자동차와 같은 지수를 기록하게 됐다.

한화 건설부문은 동반성장 정책 3대 추진 방향으로 △공정거래 문화 정착 △협력사 역량 향상 △협력사와의 소통 강화 등을 설정했다. 210개 협력사와 공정거래 협약 내용을 준수하고 있다.

또한 하도급계약 저가심의제도를 운영해 협력사 이익 보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밖에 △상생펀드 등 금융지원 △기술 및 디자인 개발 공동 수행 △경영닥터제 지원 △협력사 임직원 교육 지원 등의 다양한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동반성장 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중국 옌청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준공식

SK에코플랜트, 중국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준공 


SK에코플랜트가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 자회사 테스(TES)와 함께 중국 장쑤성 옌청시 경제기술개발구에 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공장을 준공했다.

중국 장쑤성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산업 요충지로 꼽힌다. 2022년 SNE리서치 기준 점유율 세계 2위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비야디(BYD)를 비롯해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생산공장 10여곳이 밀집해 있다. 

이 프로젝트는 SK에코플랜트 남경법인과 중국 폐배터리 재활용 합작법인 ‘지사이클’이 협력해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1단계인 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공장은 연면적 8000㎡ 규모로 연간 2000톤 블랙매스를 생산한다. 

블랙매스는 폐배터리를 수거⋅방전시킨 뒤 해체·분쇄해 만든 검은 가루 형태의 중간 가공품이다. 블랙매스에서 후처리 공정을 거치면 리튬⋅코발트⋅니켈 등 희소금속을 뽑아낼 수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인근에 같은 규모 2단계 전처리 공장을 추가로 건설 중이다. 내년 말 준공 시 연간 블랙매스 4000톤을 생산할 수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옌청 공장을 전략거점으로 삼아 폐배터리 및 스크랩 등 피드스톡 물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기존 상하이 공장 간 연계로 중국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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