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시는 구도심 야간도로의 시인성이 저하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요 도로의 중앙차선, 회전교차로 및 횡단보도에 ‘하이브리드 도로표지병’(사진)을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
하이브리드 도로표지병은 불빛 반사가 있어야 식별이 가능한 일반 표지병과는 달리 낮 시간대 태양광을 충전했다가 야간에 자동 점등되는 충전식 발광시설이다.
장마철 등 궂은 날씨에도 장기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야간·우천 시 잘 보이지 않는 차선의 시인성을 개선해 운전자 및 보행자의 도로식별 강화 및 침체된 구도심의 야간경관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별조정교부금(도비 100%) 2억1000만 원을 지원받아 진행된 이번 사업은 빈 점포가 증가한 구도심의 주 도로인 중앙로(봉산로터리~한경대교차로) 구간과 안성맞춤대로(금산 교차로~안성대교) 구간에 설치했다.
또 최근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금광면 금광리 65-2번지 일원의 진안로 사거리에도 우선 설치했다.
안성시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도로표지병 설치로 야간 도로 시인성이 개선돼 교통사고 감소는 물론 불빛 점등이 침체된 구도심에 활력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아름답고 안전한 도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성=양규원 기자 y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