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美 금리 인하 시점에 관심 맞춰질 것…변동성 확대 가능성”

한은 “美 금리 인하 시점에 관심 맞춰질 것…변동성 확대 가능성”

기사승인 2023-12-14 10:02:07
쿠키뉴스 자료사진
한국은행이 14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관련 “미 연방준비제도 통화정책 운용에 대한 관심이 금리 인하 시점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날 오전 한은은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연준의 3연속 기준금리 동결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점검했다.

이날 새벽 미 FOMC 회의에서는 시장의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현재 수준인 연 5.25%~5.50%로 동결했다. 지난 9월과 11월에 이어 세 번째 동결이다. 제롬 파월 파월 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인하 시기를 위원들과 논의했다”며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하지 않는 것이 위원들의 관점”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공개된 정책금리 전망(점도표)에서 내년에 3차례 금리인하를 시사하며 국채금리는 하락하고 주가는 상승했다.

유 부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FOMC 이후 미국의 물가지표 둔화, 연준 인사들의 비둘기(dovish) 발언 등으로 미 국채금리가 상당폭 하락하는 등 시장에서 정책기조 전환 기대가 형성됐다”며 “이번 FOMC 결과로 이러한 시장 기대가 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또 “향후 미 연준 통화정책 운용에 대한 관심이 금리 인하 시점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며 “그 과정에서 금융·외환 시장의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수 있는 만큼 미국 물가·경기 흐름과 통화정책 기조 변화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국내 경제,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잘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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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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