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과 평택시는 이상동기 범죄에 대한 사전 예방부터 사후 범죄피해자를 위한 지원까지 민·관·경이 협력해 대응하기 위해 평택지역에선 최초로 ‘평택 자율방범 연합대’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경기남부청과 평택경찰서, 평택시·평택시의회 등은 13일 ‘평택 시민안전 비전 선포식’(사진)을 열고 그간 활동의 성과를 돌아보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비전은 ▲치안거버넌스 활용, 치안정책 제언을 통한 제도적 기반 마련, 치안리빙랩 구현 ▲지방행정과 치안행정 연계성 강화, 주민밀착형 정책을 위한 지역 치안협업 추진 ▲안정적 제도 정착과 치안융합화를 위한 자율방범대의 합리적 운영방안 모색 등이다.
이 자리에서 평택시는 이상동기 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평택역 등 유동인구가 집중되는 6개 장소를 선정, 자율방범대, 생활안전협의회 등 협력단체뿐 아니라 주한미군 및 도곡리푸른자율방범대(외국인) 등과의 협업을 통해 올해 합동순찰을 175회 진행했음을 설명했다.
주한미군 및 도곡리푸른자율방범대는 평택시 인구의 약 7.2%를 차지하는 ‘외국인’들의 참여 활성화를 위해 운영되고 있다.
정장선 평택시장도 지역치안협의회를 개최해 경찰·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합동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총사업비 53억6000만 원을 투입, 방범용 CCTV 및 비상벨 설치 추진 등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같은 노력과 함께 지난 10월 17일 시민안전모델도 출범, 평택지역 전년대비 112신고 건수가 지난해 1만4925건에서 1만3096건으로 12.3% 감소하고 특히 폭력신고는 지난해 640건에서 올해 437건으로 31.7%나 크게 감소하는 성과를 거두는데 힘을 보탰다는 내용도 설명했다.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내년에도 평택경찰서, 평택시, 평택시의회 등 관계기관이 정례적으로 지역치안협의회를 개최해 이상동기 범죄 대응 및 예방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또 주한 미군기지 2곳과 사령부가 있는 치안 특성을 고려, 외국인 범죄예방 및 다양한 치안활동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미군에 대한 감사장도 전달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자율방범대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경찰과 협력해 치안 거버넌스 구축을 토대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기현 경기남부청장도 “한 지역의 안전은 민·관·경이 얼마나 탄탄한 협력체계를 이뤄내느냐에 달려 있다”며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서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함께하는 공동체 치안활동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택=양규원 기자 y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