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을 선출하는 중앙회장 선거가 오늘 치러진다. 이번 보궐선거는 전국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모두 참여하는 첫 직선제 선거로 이번 선거를 통해 선출될 차기 회장이 새마을금고의 신뢰회복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금융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새마을금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및 중앙회에 따르면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100분 동안 충남 천안시 MG인재개발원 실내체육관에서 19대 중앙회장 선거가 진행된다.
이번 새마을금고의 선거는 많은 의미가 있다. 새마을금고가 중앙회장에 집중됐던 권한을 분산하고 책임경영을 확립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경영혁신안’을 발표한 이후 치르는 첫 선거이자, 사상 처음으로 ‘직선제’로 진행되는 선거다. 그간 새마을금고중앙회는 350여명이 투표하는 간선제로 회장을 선출했지만, 이번 선거부터 전국 새마을금고 이사장 1291명이 투표에 참여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새마을금고의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책임경영을 확립하겠다는 방침을 이번 회장 선거를 통해 엿볼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사상 첫 직선제가 실시되는 만큼 후보군에는 9명이 등록하며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기도 했다.
등록 후보는 기호순으로 1번 우기만 남원새마을금고 이사장, 2번 이현희 북경주새마을금고 이사장, 3번 이순수 전 안양남부 새마을금고 이사장, 4번 최천만 부평새마을금고 이사장, 5번 송호선 MG신용정보 대표, 6번 김인 중앙회장 직무대행(남대문새마을금고 이사장), 7번 김현수 중앙회 이사(대구 더조은새마을금고 이사장), 8번 김경태 우리용인새마을금고 이사장, 9번 용화식 송정군자새마을금고 이사장이다.
다만 김인 후보와 더불어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김현수 후보가 건강상의 이유로 출마를 포기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